불면증 환자를 위한 불안 다루는 심리 훈련법

2025. 5. 25. 18:27불면증

불면증 환자를 위한 불안 다루는 심리 훈련법

불면증을 겪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서 잠이 안 와요." 바로 불안입니다. 잠들기 전 머리를 스치는 걱정과 긴장은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불안성 불면증을 겪는 분들을 위해 심리상담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불안 다루기 훈련법을 소개해드립니다.

1. 감정 일기로 자기 감정 파악하기

감정 일기는 매일 자기 전, 오늘 느낀 감정을 정리하는 훈련입니다. 단순히 "오늘 힘들었다"가 아니라, "회의 중 무시당한 느낌이 들어 슬펐다"처럼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막연한 불안이 정리되고, 뇌가 감정을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상태로 전환됩니다.

특히,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관찰하고 표현하는 습관이 길러지면, 뇌는 점차 긴장을 풀고 수면에 적합한 상태로 들어가게 됩니다.

2. 인지 재구성: 생각의 틀 바꾸기

"오늘 또 잠 못 자면 내일 큰일이야"라는 생각은 불안성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전형적인 사고입니다. 인지 재구성은 이러한 자동 사고를 점검하고, 더 균형 잡힌 사고로 바꾸는 훈련입니다.

예를 들어, "잠을 조금 못 자도 업무를 마칠 수 있었던 날도 있었지"처럼 과거의 긍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이는 뇌가 위협 반응에서 벗어나 이완 모드로 전환되도록 도와줍니다.

3. 긴장 완화 훈련: 체화된 불안 낮추기

불안은 몸의 긴장으로도 나타납니다. 심리상담에서는 점진적 근육 이완법(PMR), 복식호흡, 명상 등을 활용해 몸의 긴장을 낮추는 훈련을 권장합니다. 이는 수면 전 루틴으로 적용하면 효과적입니다.

특히, 복식호흡은 빠르게 불안감을 낮추는 데 유용합니다. 4초 들이쉬고, 4초 멈췄다가, 6초 내쉬는 방식으로 5분 정도 연습해 보세요.

작은 훈련이 만드는 큰 수면 변화

심리 훈련은 당장의 수면을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불안을 다루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결국 이는 더 나은 수면 환경을 만드는 토대가 됩니다. 매일 10분만이라도 감정 정리, 생각 점검, 호흡 훈련을 실천해보세요.

잠은 억지로 드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 속에서 스며드는 것입니다. 나의 감정을 존중하고 다루는 훈련이, 어느 날 밤 조용히 수면을 불러올 것입니다.